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 급증
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 급증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1.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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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88건 검사 의뢰 … 2018년 보다 3배 증가


72.6% 70세 이상 … 충북보건환경硏 주의 당부
충북에서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 감염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79건에 불과했던 도내 병·의원의 항생제 내성검사 의뢰 건수가 올해 288건으로 세 배 이상 늘었다.

연구원이 항생제 내성 환자로 판정한 수도 2018년 27건, 2021년 93건, 2022년 169건으로 급증세다. 올해 11월 기준 양성 판정 수는 265건에 이른다.

병·의원은 약물 치료 처방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이 검사를 연구원에 의뢰한다.

항생제 내성균 보균 환자로 판명되면 고농도의 항생제를 쓰거나 항생제를 조합해 치료해야 한다.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으로 불리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내성균은 여러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렵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내성검사 의뢰 환자의 72.6%(209건)는 70세 이상 고령자였다. 209건 중 200건(95.7%)이 항생제 내성균 보균자로 판명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항생제를 쓸 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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