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길 스마트폰 삼매경 … 노안 지름길
밤길 스마트폰 삼매경 … 노안 지름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11.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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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핸드폰 사용 때 눈 깜박임 60% ↓
안구건조증·시력 저하·두통 등 증상 유발
2~3초에 한번 눈 깜박임·눈운동 등 도움

일할 때는 물론 이동할 때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습관은 눈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7일 안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에 따르면 스마트폰, PC 등 디지털 기기 사용 중에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서 눈 건강을 해치게 된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화면에 집중할 경우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드는데 정상적인 눈 깜박임 횟수는 1분에 평균 26회이다. 반면 디지털 기기 이용 중에는 평균 11.6회로 약 60% 감소한다.

눈 깜박임은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눈을 깜박이면 눈물이 각막 표면을 코팅하는 역할을 한다. 촉촉한 각막이 시야를 잘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반대로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 각막 표면이 말라 시야를 침침하게 만든다. 장기적으로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 눈물양이 감소하면 안구 건조증, 눈 열감 및 충혈, 시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안구 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는 증상이다. 안구건조증으로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피로감이나 이물감, 출혈 등의 증상을 느끼게 된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은 눈과 화면 거리를 좁혀 눈의 피로도가 빨리 쌓인다. 가까운 거리에서 스마트폰 등의 잦은 이용은 노안이 더 빨리 오게 하고 근시를 유발할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 서지컬비전은 스마트폰, PC 등의 사용이 잦은 이들을 위해 ‘디지털 시대 3대 눈 건강 관리법’을 소개했다.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이용할 경우 첫째, 2~3초에 한 번씩 눈을 의식적으로 깜빡이고 둘째,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3분 눈 운동을 수시로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이상적인 디지털 작업 환경을 갖추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자세히 살펴보면 직장이나 집에서 PC 를 사용할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모니터 화면 밝기를 주변 조도와 맞추고, 화면 대비(Contrast)는 60~70%로 설정한다. 또 글자 크기를 너무 작지 않게 조정하고 모니터는 눈높이에 배치, 팔 길이 정도의 거리를 두고 사용하는 등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것이 좋다.

한 안과 전문의는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어렵다면 자주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에 휴식을 주는 것이 좋다”며 “눈을 깜박여 주는 주고,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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