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 `도마위'
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 `도마위'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11.1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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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행감서 “147억 투입 불구 관리 소홀” 질타

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충남도의회 오인철 의원(천안7·더불어민주당)은 14일 제348회 정례회 농수산해양위원회 농림축산국(산림자원과)·산림자원연구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의 관리 소홀'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은 농촌지역 마을 주민의 소득과 기초생활 수준을 높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통하여 인구유지 및 마을 활력, 특화발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시작돼 3년간 지원된다. 매년 공모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2021년 11개 시·군에 70억원, 2022년은 12개 시·군에 69억원, 2023년은 12개 시·군에 총 147억원이 투입됐다.

오 의원은 “충남형 마을만들기는 공모사업으로 3년간 도 예산이 지원된다”며 “그러나 천안시의 경우 2021년 8월 공모사업에 선정돼 예산이 편성됐음에도 2023년 현재까지 계획대로 완료된 사업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은 완료 시점이 있기 마련인데 어떻게 이 정도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니 당연히 본 의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조차 `충남형 마을만들기사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천안시와 도집행부의 관리가 소홀했다. 관리에 대한 책임은 물론 전체적으로 재점검이 시급하다”며 “추진 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예산만 주는 식이라면 공모사업 자체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는 잘 세운 예산 계획을 결산까지 잘 마무리했는가를 보는 것이다. 추진하지 않아 예산 미집행 시·군의 경우는 페널티를 줘야 한다”며 “이번 행감을 계기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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