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올바른 건강관리 방법
포스트 코로나 올바른 건강관리 방법
  • 장권준 청주시 상당보건소 공중보건의사
  • 승인 2023.1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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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권준 청주시 상당보건소 공중보건의사
장권준 청주시 상당보건소 공중보건의사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로 정의한다. 따라서 건강한 상태와 질병 사이에는 일련의 연속선이 그어질 수 있고 그 중간 어딘가에 `미병(未病)'의 상태가 존재하게 된다.

미병이란 `황제내경'에서부터 사용된 용어로 `불치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이라는 구절을 통해 병이 되기 전에 미리 예방하고 치료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고 안정화가 된 이후 경제 및 건강, 생활에 다가올 변화 및 시기를 의미하며 특히 신종 전염병은 물론 여러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우려 및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적절한 건강 관리를 위해 중요한 것은 개인 스스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며 면역력 증진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여 양생(養生)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크게 육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양형(養形)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양신(養神)이 있다.

양형을 위한 생활요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손을 자주 씻는 것이다. 손에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 6만마리 정도의 다양한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방법으로 손을 씻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감염 질환을 예방하거나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둘째, 기초체온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다. 매일 아침마다 30분씩 걷거나 일주일에 3~4회 땀이 날 정도의 근력운동을 병행한다면 기초체온 상승에 도움이 된다.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한약재로는 생강이 있다. 생강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며 기초체온을 상승시키는 효능이 있다. 물 2℃에 생강 30~40g을 넣고 20~30분간 달인 후 하루 두세잔씩 꾸준히 복용하면 된다.

양신을 위한 생활요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인체의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면역력 증진을 위해선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한약재 중 생지황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의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이 생겨 이로 인해 무기력하고 잠이 잘 오지 않거나 가슴이 답답한 경우 도움이 된다. 물 1L에 생지황 10~15g을 넣고 10~15분간 달인 후 복용하면 된다.

둘째,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수면 시에 뇌를 비롯한 몸의 장기들의 피로를 회복하고 신체 면역력을 강화하게 된다.

올바른 수면 습관을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며 잠들기 전 격렬한 운동 및 음주 흡연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낮잠은 되도록 피하고 자더라도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위와 같은 생활요법을 스스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신체 이상 증상이 발생하거나 지속적인 컨디션 저하를 보일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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