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간식 붕어빵 편의점 납시오
겨울간식 붕어빵 편의점 납시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1.0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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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 식용유값 급등 … 길거리 노점상 사라져
편의점 즉석조리식품 판매 … 인기식품 1위 변신

 

겨울철 대표적 길거리 서민 간식인 `붕어빵'이 변신을 꾀했다.

붕어빵 재룟값이 급등한데다 도심 길거리에서 노점을 찾기도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대신 붕어빵이 편의점 즉석조리 식품으로 등장,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붕어빵 주재료인 식용유의 경우 가격이 2년 전과 비교해 55.1%나 올랐다. 밀가루는 2년 전보다 44.8% 상승했다.

붉은 팥(수입)의 도매가격은 40㎏기준 27만4400원으로 평년 가격 20만6200원보다 33% 올랐다.

붕어빵 노점상들은 재료비가 오르자 `예전 가격으로는 인건비도 못 건진다'며 철시하는 추세다. 도심 길거리에서 붕어빵 노점이 귀해진 이유다. 그만큼 가격도 껑충 뛰었다. `3마리 2500원', `3마리 2000원', `2마리 1000원'. 심지어 `1마리(개)에 1000원' 하는 곳도 있다.

길거리에서 귀해진 붕어빵은 편의점 인기 식품으로 변신했다.

지난 9월부터 냉동 붕어빵을 들여온 편의점 GS25가 지난 10월 한 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즉석 붕어빵'이 전체 83종의 즉석조리 식품 중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군고구마보다 87.1%, 3위인 즉석 고래사사각어묵보다 157.8% 가 더 팔렸다.

편의점 붕어빵 인기에 GS25회에 CJ제일제당(비비고 붕어빵), 신세계푸드(올반 붕어빵/오뚜기 `꼬리까지 가득 찬 붕어빵), 사조대림 (국민 간식 옛날 붕어빵/설빙 미니 붕어빵) 등이 냉동 붕어빵을 출시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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