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발견
진천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발견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3.11.0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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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평면 한산리 미호강 본류서 17년 만에 서식 확인
현대모비스 조성 `미르숲' 생물다양성 회복 큰 역할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 미호강 본류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이 17년만에 공식 확인됐다. /진천군 제공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 미호강 본류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이 17년만에 공식 확인됐다. /진천군 제공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 미호강 본류에서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서식이 확인됐다. 진천 미호천에서 지난 2006년 자취를 감춘지 17년 만이다.

미호종개는 진천군-현대모비스㈜-사회적협동조합 한강으로 구성된 `생다진천 프로젝트팀'에 의해 지난 10월 25일 화산리 일원에서 발견됐다.

미호종개는 미호강과 유구천, 갑천, 지천 등 금강수계에서만 분포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이다.

이번 미호종개의 발견에는 현대모비스가 조성해 진천군에 기부한 미르숲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8월 미르숲 인근에서 법정 보호종인 붉은배새매, 참매, 원앙, 수달, 삵 등이 잇따라 발견된데 이어 미호종개 서식까지 확인됐기 때문이다.

미르숲이 인근 지역의 생물다양성 회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미호강과 농다리 습지 일원을 생태 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중장기 종합 보존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이완옥 회장은 “현재 미호종개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시기임을 고려할 때 이번 확인된 개체 외 추가 발견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기섭 군수는 “미호종개는 미호강 생물 다양성 회복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종인 만큼 17년 만에 진천군으로 돌아온 미호종개가 안정적으로 서식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식 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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