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표 `아침 간편식 제공 공약' 반발
윤건영표 `아침 간편식 제공 공약' 반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0.26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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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원·교직원노조 위생문제 우려 사업 중단 요구
외부업체서 공급 … 식중독 발생 땐 책임소재 불명확
대부분 인스턴트 … 1회 용품 줄이기 방침에도 부적합

윤건영 충북교육감의 공약인 `아침 간편식 제공사업'이 교육현장으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아침 간편식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8월부터 학부모 단체와 학교 운영위원회, 교사단체 등이 참여하는 아침 간편식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침 간편식 제공사업은 윤 교육감의 공약으로 아침을 먹지않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간편식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전교조 충북지부와 공무원노조 충북교육청지부, 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 사업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유는 외부업체에서 만들어 공급되는 아침 간편식의 위생문제와 식중독 발생우려, 이로인한 책임문제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부 업체에서 만들어지는 아침 간편식의 소독·위생 문제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와 책임소재 등에 대해 도교육청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은 교사와 교직원들이 반대하는 아침 간편식 사업 추진계획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학교의 인력으로는 아침 간편식 제공의 행정 업무, 음식 쓰레기 처리, 물품검수, 간편식 배부 등 추가로 발생하는 많은 업무를 처리하기 어렵다”며 “교육감 공약이라는 이유로 이 사업을 강행하면 교사, 교직원의 업무 부담이 커져 교육과정 운영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노조는 “아침 간편식은 학교의 점심 급식과 달리 대부분 인스턴트 식품으로 구성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는 1회 용품을 줄이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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