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만족도 ‘보통’ - 여가활동 `불만'
삶 만족도 ‘보통’ - 여가활동 `불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0.2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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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1만1616가구 '2023 사회조사'
유통매장 소비여건 열악 … 45.7% “원정 쇼핑 경험”
39% “시·군 일자리 불충분”- 40.7% “부채 있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도민들은 `현재 삶'에 대해 크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가활동에 대해 불만족스럽게 여기고 있고 도민 절반 정도가 충북의 쇼핑 여건이 열악해 타지에서 물품을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도가 26일 밝힌 `2023 충북도 사회조사결과'를 보면 도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22점으로 보통을 약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 6.21점 보다 0.01점이 올라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어제의 행복도' 역시 삶의 만족도와 같은 6.22점이었고 `어제의 근심정도'는 4.55점으로 나왔다.

전반적인 여가활동에 대해서는 불만족(33.1%)이 만족한다는 응답(21.7%)보다 높았다.

불만족 이유로는 △경제적 부담(26.7%) △시간 부족(25%) △여가시설 부족(14.4%) 등을 꼽았다.

특히 여가시설에 대한 만족도조사에서는 불만족(34.5%)이 만족(15.7%)보다 배가 넘는 18.8%p나 높았다. 여가시설 불만족 사유로는 공연시설과 체육·문화복지시설 부족을 꼽았다.

가구 부채 유무를 묻는 말에는 `있다'는 응답이 40.7%였고, 주택 마련 자금(46.2%)과 투자 유동자금 부족(17.7%)이 주된 이유였다.

소비와 관련해선 응답자의 45.7%가 지난 1년간 충북 외 다른 지역에서 물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물품 종류 다양(39.2%) △구매매장이 없어서(36.9%)를 꼽아 타 시도에 비해 도내 유통매장의 소비여건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거주 시·군 내 일자리에 대해 `충분하다'는 응답은 17.6%에 불과했다. 이보다 21.6%p나 많은 39.3%는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밖에 대다수 응답자는 이상적인 자녀 수를 2명(58.1%)으로 꼽으면서도, 양육비용 부담 등 경제적 사유(79.7%)·일에 지장(41.5%)·어려운 교육 여건(25.1%)·독박육아(24.2%) 등을 이유로 출산을 기피한다고 봤다.

충북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도와 시·군의 정책 수립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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