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제정원도시博 1년 연기”
“세종 국제정원도시博 1년 연기”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10.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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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시장 “재정 부담 완화 등 이유 … 내실 다질 것”

최민호 세종시장 핵심 공약인 `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계획보다 1년 늦어진다.

26일 최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4월11일~5월25일 45일 간 계획한 박람회를 “2026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에 앞서 국제대회 개최 경험을 쌓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박람회를 2025년으로 제시했다”면서 “이후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CIB 국제챌린지의 최고등급인 5블룸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개최를 1년 연기하기로 한 이유로는 대내외적 변수와 시정 여건 등을 들었다.

최 시장은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여파로 중앙부처는 국제 행사 개최에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시 재정 여건 역시 어려워진 만큼 연도별 재정 부담을 분산함으로써 시민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년이라는 시간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기본구상을 재구성해 보다 내실 있는 종합 실행계획을 수립하겠다”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계 속의 정원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로 박람회를 개최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전국 1위의 녹지율과 공중, 지상, 물빛정원, 묘목 화훼 산업 등 풍부한 정원산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6년까지 `정원 속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4대 전략, 11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정 예산은 450억원으로 기재부로부터 90억원을 국비로 지원 받는다면 360억원 중 절반인 180억원은 시비로 내년부터 2년간 90억원씩 나누어 투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년 연기됨에 따라 전면 재산출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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