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분양 주택 6개월째 감소
충북 미분양 주택 6개월째 감소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10.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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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황 조사 … 8월 3804가구로 1월보다 13% ↓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의 미분양 주택 수가 6개월째 줄고 있다. 올해 초와 비교해 미분양 주택이 13% 가량 줄었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양가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24일 국토교통부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8월 충북 미분양 주택은 38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4374가구)보다 13% 감소한 수치다.

미분양 주택은 지난 2월 4388가구를 기록한 뒤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미분양이 많았던 시군의 물량 감소 영향이 컸다.

올해 1월 충북 전체 미분양(4374가구)의 60%(2642가구)를 차지했던 음성군의 8월 미분양이 1991가구로 24.6% 줄었다.

옥천군(746가구→ 667가구)과 진천군(239가구→ 219가구)도 각각 10.5%, 8.3% 감소했다.

이처럼 미분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분양가 상승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충북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325만원으로 3.3㎡당 107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충북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1.2%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7.9%나 상승했다.

특히 주택 공급난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진 것도 미분양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분양 자료를 보면 올해 8월까지 충북의 분양 물량 계획은 472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854가구)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 당시에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곳도 최근 분양가가 많이 오르고 집값도 오르면서 공급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늘어난 것 같다”며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주변 집값 상승 폭도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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