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국체육대회 종합 10위 `추락'
충북 전국체육대회 종합 10위 `추락'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10.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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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59·은 51·동 84 … 한 자릿수 순위 9년만에 깨져
단체 - 기록·체급 종목 부진 … 체질 개선 시급 분석

충북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목표 하향 조정에도 한 자릿수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9년간 한 자릿수를 이어온 충북은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하면서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은 13~19일 전남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9개, 은메달 51개, 동메달 84개(총194개)로 종합득점 3만5297점을 획득, 종합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금 66·은 61·동 89개(총216개)로 종합 7위에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이다.

충북은 애초 종합 7위에서 다시 9위로 하향 조정하고도 점수 배점이 높은 단체 종목의 초반 탈락과 기록 및 체급종목 부진으로 낮은 성적표를 안게 됐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8개 종목 가운데 3종목이 종합우승, 3종목 준우승, 2종목 3위를 기록했다.

먼저 충북의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롤러는 금 8개, 은 5개를 획득하면서 종합득점 2622점으로 6년 연속 종합 1위에 올라 전국최강임을 확인했다.

양궁도 김우진의 4관왕을 앞세워 금 7개, 은 4개, 동 4개를 따내면서 종합득점 2041점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럭비도 14년 만에 충북고가 우승을 달성하며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복싱이 금 3개, 은 3개, 동10개를 획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종합준우승을 차지했고, 우슈도 금 3개, 은 2개, 동 2개를 따내면서 준우승에 올랐다.

이번 체전에서 궁도가 대반전을 이뤄냈다. 전 대회에서 15위를 기록한 궁도는 파란을 일으키며 전 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개인전 은메달을 포함해 1077점으로 괄목할만한 성적을 이뤄냈다.

남일부 금메달을 딴 세팍타크로도 종합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야구소프트볼(-462점), 테니스(-427점), 탁구(-596점), 역도(-344점), 씨름(-185점), 유도(-294점), 검도(-593점), 사격(-467점), 스쿼시(-381점), 바둑(-127점) 종목 등이 지난해 보다 적게는 127점부터 많게는 596점까지 점수를 획득하지 못한 것이 순위 하락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개인기록에서는 4관왕 1명(양궁 김우진)과 2관왕 8명(롤러 심채은·송민경·정병희·정병관, 양궁 이효범, 수영 박찬욱, 역도 이혜성, 체조 여서정)이 나왔다.

한국신기록은 역도(이혜성)에서, 대회신기록은 롤러에서 이예림과 남고·여고부의 계주에서, 사격에서 2명이 새로운 기록을 수립했다.

점수 비중이 높은 단체전에서 충북대 소프트테니스의 대회 8연패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일신여고 핸드볼·충북체육회 남자일반부 스쿼시, 11년만의 청주시청 세팍타크로 우승, 14년만의 충북고 럭비 우승이 눈여겨볼만한 성적이다.

핸드볼의 sk호크스·청주공고, 축구 여자상무·예성여고, 배드민턴 남일부 충주시청 3위도 주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많은 기대와 응원에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며 “올해의 아쉽고 부진한 성적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내년에는 반드시 한 자릿수 순위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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