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어려운 한자어 공문서 남발 최소화를”
“외래어·어려운 한자어 공문서 남발 최소화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0.18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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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언어 바르게 쓰자
충청타임즈·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쉬운 우리말 쓰기 특강

 

`요양기관에서 수신자에게 비급여로 경구약을 처방하였습니다. 3차 의료기관에서 기왕력 확인 및 가료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생명을 다루는 의료기관에서 이렇듯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용한다면 환자들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을까. 의료기관에 이어 행정기관에서도 외래어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3시 문화제조창 5층 대공연장에서 청주시청 본청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쓰기 보고서 작성 교육' 특강이 열렸다.

강사로 나선 에이플러스성공자치연구소 정문섭 대표는 “국가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가 상관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모든 문서와 정책브리핑, 대국민 담화 등 모든 것은 공공언어에 해당한다”라면서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언어의 정확성과 소통성을 높이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공공언어의 중요성과 함께 기안문, 보도자료, 보고서, 안내문과 같은 공문서를 작성할 때 주의해야 할 외래어와 어려운 한자어 사용 실태를 수강생들의 눈으로 확인하고 쉬운 우리말로 직접 바꿔보는 순서로 진행했다.

특히 실전 사례에서는 시청 직원들이 누리집에 올린 공지사항과 공문, 보도자료를 직접 화면에 띄워 놓고 잘한 것은 격려하고 수정할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는 형태로 진행해 공직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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