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파크에서 하나 되는 충북예술제
레이크파크에서 하나 되는 충북예술제
  • 이현호 충북예총 수석부회장
  • 승인 2023.10.18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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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하늘이 푸르러 눈이 부시고, 옥빛 호수에 출렁이는 물과 햇빛의 앙상블로 온갖 자연색 수채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10월의 가을이다.

9월까지만 해도 올해는 가을이 올 거 같지 않더니 10월에 들어서자 아침, 저녁으론 제법 찬기를 느껴 긴 옷을 꺼내는 가을이 시작되었다.

가을이 되면 1년의 결실을 이루는 계절이라 지역마다 지난 1년을 되새기며 자랑하듯 각종 축제로 가을을 수놓는다.

지난 5일 충북예총에서는 `예술로 하난, 단양에서 영동까지!'란 슬로건을 내걸고 제65회 충북예술제 개막식을 대청호 중심에 있는 청남대 어울마당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충북예술제는 5일 종합 개막식과 6일 전시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청남대를 시작으로 청주예술의 전당 및 각 지역의 상설 공연장에서 말 그대로 단양에서 영동까지 충청북도 전역에서 지역 예총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예술 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는 예술제가 되었다.

충청북도 10개의 예술 단체들도 각 단체의 특성에 맞게 전시회나 무대 공연으로 예술 마니아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 주었다.

올해의 충북예술제는 충북예총의 10개 도협회, 11개 시·군 예총에 스미는 예술의 향연을 꿈꾸며 5000여명의 충북 모든 예술인과 도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공동체 진화를 목적으로 하여 더욱 뜻깊었다고 하겠다.

특히 제65회 충북예술제는 개막식에서부터 예년과 다르게 시작되었는데 예년처럼 실내에서 시작하는 개막식과 다르게 충북이 꿈꾸는 레이크 파크의 중심지, 대청호 아름다운 호수 가운데에 자리 잡은 청남대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메타세쿼이아 숲 속에서 열렸던 음악협회의 `숲 속 음악회'는 충북의 예술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야외에서 하는 개막행사와 음악회는 수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서 계획되었다. 만약 비라도 내리는 날에는 모든 행사는 물론 주최하는 충북예총에게는 큰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름다운 호수와 푸르른 숲 속에서 거행되는 멋진 예술제를 그리며 걱정 반, 기대 반의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행사를 준비했다.

다행히 개막식 날은 하늘이 눈이 부시게 파랗고 날도 덥지 않은 전형적인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다. 10월 5일 오후 4시 청남대 어울림마당에서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멋진 백파이프 공연단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막 축하 공연으로 관람했던 수많은 도민과 다른 지역에서 여행 왔던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즐길 거리로 아름다운 대청호의 청남대와 충북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10월 6일 청주예술의 전당 전시관에서 열린 개막전시회는 아름다운 충북의 산들과 내를 그림과 사진 속에 가득 담아 추억을 공유했고 특히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전시회는 아름다운 예술의 동행이라 더욱 뜻이 깊었다고 하겠다.

2023년 제65회 충북예술제는 아름다운 전원 속에서 시작하여 단양에서 영동까지 펼쳐진 예술 활동은 지역예술인들과 충북도민들의 긍지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충북의 자랑 푸른 대청호에서의 예술의 출발은 레이크파크의 르네상스를 알리는 축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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