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진단 충북 학교급식종사 6명 중 5명 산재 `승인' 처리
폐암 진단 충북 학교급식종사 6명 중 5명 산재 `승인' 처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3.10.17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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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산재 신청·결과 현황 분석 … 1명은 진행 중
도교육청, 경계성 결절 소견 등 463명 추가 검진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다 폐암 진단을 받은 충북 종사자 6명 중 5명이 산재 승인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명은 폐암 발병과의 인과성 등을 규명하는 산재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아 분석한 `전국 17개 시·도 학교급식실 종사자 폐암 산업재해 신청 및 결과 현황'에 따르면 지금까지 158명이 산재 신청을 했다.

이 중 74%(117명)는 산재 승인을 받았지만, 10%(16명)는 불승인됐다. 24명은 산재 승인 등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이다.

종사자 지역은 경기가 30%(47명)로 가장 많았다. 서울(11.4%), 광주(10.1%), 경남(8.9%), 충북(3.8%)이 뒤를 이었다.

산재 승인이 거부된 지역은 경기 4명, 경남 3명, 서울 2명, 강원·경북·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 지역이 각 1명이다.

충북은 6명이 산재 신청을 해 5명이 승인됐고, 1명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11월7일부터 12월23일까지 도내 공·사립 급식종사자 1698명(검진대상 1778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했다. 이 가운데 `폐암 의심'은 4명, `매우 의심'은 8명 나왔다.

432명은 `양성 결절', 31명은 `경계성 결절' 소견이 나왔다. 1223명은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12명과 양성 결절, 경계성 결절 소견이 나온 463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폐암 판정 시 약제료·간병비·의료기구 사용 비용 등을 근로복지공단(산재보험)에 청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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