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학부모 10명 중 8명은 내신 부담 완화로 특목·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지난 12일부터 이틀동안 중3 및 중2 이하 학부모 총 108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인식조사를 벌인 결과 학부모 83.0%는 특목·자사고, 명문 일반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3.4%, 낮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내신, 수능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수능이라는 답변은 64.2%인 반면 내신이라는 응답은 35.8%에 불과했다.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앞으로 가장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하는 과목으로는 수학(59.8%), 국어(34.8%)를 꼽았다.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향후 문, 이과 진로 희망은 자연계 학과가 85.8%, 인문계 학과 14.2%로 큰 차이를 보였다. 자연계학과 선택자를 대상으로 한 선호학과 계열 질의에는 의학계열(53.5%), 이공계열(26.5%), 반도체·첨단학과(17.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3 학부모 68.9%는 대입제도 개편으로 현재 중3 학생들이 특목·자사고, 명문 일반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낮아질으로 전망한 비율은 13.8%에 그쳤다. 또한 대입제도 개편에 따라 현재 중3 학생들이 대입 재수 시 2028대입제도 개편안으로 시험을 본다면 학부모92.3%가 불리할 것이라고 인식했다.

종로학원 측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은 학생들의 내신 부담완화로 특목·자사고 선호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학과목이 상당히 중요한 과목으로 현재로서는 인식돼 향후 의대 모집정원 변화 등에 따라 이공계, 의대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은 내신등급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되고 수능은 선택의 유불리를 해소하는 방식의 통합형·융합형 과목체계로 바꾸기로 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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