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2년간 고졸 채용 전무
세종교육청 2년간 고졸 채용 전무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10.04 17: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득구 의원 “입시경쟁 완화 위해 활성화 절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를 1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4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고졸 채용 현황'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은 2021년부터 2년간 0%인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시교육청의 고졸 채용 규모는 2021년 58명, 2022년 30명이었지만 2년 연속 0명으로 조사됐다. 다른 17개 시도 가운데 2년 연속 고졸자를 채용하지 않은 교육청은 세종시교육청과 울산·제주시 교육청이다.

대전시교육청과 충남도교육청의 2022년 고졸 채용 비율도 각각 2.0%, 0.6%로 전국 평균 2.3%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교육청 가운데 고졸 채용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교육청으로 채용 규모 총 396명 가운데 23명(5.8%)을 뽑았다. 다음으로는 강원도로 채용 규모 141명 가운데 5명(3.5%)을 선발했다.

2022년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3390명을 채용했으나 그중 고졸 채용은 79명으로 2.3%에 불과했다. 2018년 17개 시·도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인 3.2%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수치다.

반면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 현황은 교육청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의 `347개 공공기관 고졸 채용 현황 '에 따르면 2022년 공공기관의 고졸 채용 비율은 7.6%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의 고졸 채용 비율인 2.3%에 비해 높다.

강득구 의원은 “고졸 채용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교육청의 고졸채용 비율이 공공기관 고졸 채용 비율보다 낮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우리 사회의 입시경쟁체제 완화를 위해서라도 고졸채용 활성화가 절실한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