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직원들, 사랑나눔 헌혈 앞장
충남교육청 직원들, 사랑나눔 헌혈 앞장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10.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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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과 이광병 주무관, 50회 헌혈 통해 헌혈유공장 ‘금장’ 수상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매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사랑 나눔 헌혈의 날’ 행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달 26일에도 교육청 현관에서 올해 4번째 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도교육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50회 이상의 헌혈을 실시하여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상했다는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주인공은 총무과에 근무하는 이광병(50) 주무관
 “꾸준한 헌혈 활동이 제 건강을 지킨 가장 큰 비결입니다.”
 이 주무관은 군 복무 시절 처음 헌혈을 경험하고, 공무원으로 입직한 후에는 틈틈이 기관을 방문하는 헌혈버스를 통해 헌혈을 이어왔다고 한다. 그러다 2007년도 홍성군 공직자 봉사동아리 ‘홍성나눔봉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정기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 무얼까 고민한 끝에 헌혈이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봉사활동임을 알게 됐다고 한다.
 “처음 헌혈을 할 때 누군가에게 도움에 되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어느덧 50번째에 다다르니 감회가 새롭다.”고 밝힌 이 주무관은 “가장 기억에 남는 헌혈은 난치병 학생의 치료를 위해 많은 헌혈증이 필요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에 동참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귀띔했다.
 이어 “요즘처럼 바쁜 세상에 잠시 짬을 내어 생명을 살리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바로 헌혈”이라고 강조하며, “헌혈을 할 때마다 제가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혈액검사를 통해 건강상태도 확인하며 내 자신을 돌아본다.”고도 말했다.
 이런 그에게도 한 가지 바람이 있다고 한다. 현재 4군데 뿐인 충남지역 헌혈의 집이 좀 더 늘어나 가까운 곳에서 헌혈을 하는 것이다.
 그는 “제가 주로 생활하는 홍성?예산, 내포지역에는 헌혈의 집이 없어 헌혈버스가 올 때 참여하거나 천안, 아산 또는 공주 지역까지 방문해야 한다.”며, “충남 서남부 지역 도민들이 편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내포에도 헌혈의 집이 설립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금장의 가치를 새기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기꺼이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내포 오세민기자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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