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여전히 출제”
“9월 모의평가 킬러문항 여전히 출제”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9.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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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자회견 “수학영역 15.7% 교육과정 범위·수준 아니다” 지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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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방침 발표 후 처음 실시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에서도 킬러문항이 여전히 출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민정·강득구 의원과 교육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하 사걱세)'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 46개 문항 중 7개 문항(15.2%)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 6월 26일 공정한 수능을 위해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킬러문항은 핀셋으로 제거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사걱세는 구체적으로 수학 공통 21번의 경우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수학 기호를 사용했으며 공통 10번과 15번은 교육과정 성취기준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10번은 삼차함수 식을 찾아 함숫값을 구하는 문제인데, 삼차함수는 이전 교육과정(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있었지만 현재는 삭제됐다.

아울러 공통 22번은 특정 선택과목을 선택한 학생에게 유리했으며, 공통 12번은 대학 과정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선행학습을 했다면 좀 더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절댓값이 포함된 함수의 그래프를 그리는 미적분 28번은 교육 과정에서 벗어났고, 삼각함수의 미분법과 음함수 미분법을 이용한 미적분 30번은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 계산 실수를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분석에는 15명의 현직 교사, 2명의 교육과정 전문가, 사교육 콘텐츠 전문가 2명, 수학 전공자 1명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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