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의사당 인근 국지도 96호선 유지 전망
세종의사당 인근 국지도 96호선 유지 전망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3.09.1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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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설문조사 … 찬성 85.3%
61.4% 지하도로 개설 요구

국회 세종의사당 인근에 있는 세종시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96호선이 `유지'되는 쪽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국지도 96호선은 공주시에서 금강 북쪽을 타고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아파트 - 중앙공원 - 부강면 - 청원IC로 이어지는 총연장 3.7㎞·왕복 4차로 도로다. 애초 세종시 신도심, 중앙공원 아래 금강변을 통과하는 국지도 96호선은 공원 등 녹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폐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는 2027년 쯤에 들어설 세종의사당이 국지도 96호선 인근에 설치되면서 존치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국지도 96호선 존치 여부를 두고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선 `도로폐지', ` 도로 유지(지상도로·지하도로)'로 구분해 의견을 받았다.

19일 행복청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국지도 96호선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85.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지도 96호선 유지 반대는 14.7%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생각함'과 `세종시티앱' 등 2곳에서 실시됐다.

국민생각함 조사는 도로 폐지 13.3%(109명), 도로기능 유지 85.7%(710명)로 조사됐다. 특히 도로기능 유지를 원한 시민 중 61.4%(503명)는 지하도로, 34.1%는 지상도로를 선호했다.

하지만 국지도 96호선 폐지를 계속 주장해온 지역 환경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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