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안녕
일회용품 안녕
  • 이규하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 승인 2023.09.17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이규하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이규하 청주시 흥덕구 세무과 주무관

 

일회용품이란 한 번 쓰고 버리게 만들어진 물품으로 우리 생활에 친숙한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번만 쓰고 버리는 목적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하지만 한 번만 쓰고 버리기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항상 떠오르곤 한다.

한 번 쓰고 쉽게 버려지는 일회용품! 사용을 마친 후 우리 손에서 떠나는 순간 일회용품 분해에는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데 우리가 사는 환경 속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는 기후 변화의 주된 원인이 되어 각종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으로는 첫째 다시 쓰거나 재활용하거나 퇴비로 쓰는 방법, 둘째는 매립지에 묻는 방법, 셋째는 소각장에서 태우는 방법이 있다.

물론 세 가지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첫 번째 자원 재활용 방법이지만 일회용품의 경우 재활용하기에는 어려워 땅속에 묻거나 태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땅속에 일회용품을 묻어두면 자연적으로 분해될 때까지 수십 년, 많게는 수백 년이 걸리게 된다.

일회용 컵은 완전히 썩는 데 20년이 지나야 하고 유통 기한이 일주일밖에 안 되는 우유 팩은 5년이 지나야 분해가 된다.

또한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은 최소 50년에서 400년이 지나야 분해가 된다고 하니 예전에 먼저 땅에 묻었던 일회용품이 다 분해 처리되기도 전에 더 많은 일회용품을 또 땅속에 파묻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이들의 분해 기간이 길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분해되면서 온갖 유해 물질을 땅으로 배출하며 매립된 일회용품들은 잘 썩지 않으니 토양의 자생 능력도 떨어지고 매립된 쓰레기에서 흘러 나온 침출수가 하천으로 스며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게 된다.

한번 사용한 일회용품을 소각하게 되면 내분비 교란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은 화학 물질로 생물체 내에 흡수되어 호르몬이 관여하는 내분비계에 혼란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생물체의 내분비계는 몸 속에서 각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성장, 영양 관계의 신호 전달 등에 관여하는데 우리 몸 내부의 시스템이 내분비 교란 물질로 인해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부터 먼저 살펴보자.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은 없는지, 일회용품인데 항상 쓰고 있는 것은 없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면 오늘부터 당장 실천하자. 각 가정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할 때 가능한 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생활화하고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깨끗한 상태로 따로 모아 분리수거를 하는 습관을 기르자.

그리고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장을 보러 가거나 쇼핑을 할 때는 장바구니를 반드시 사용하자.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써야만 한다면 그 사용 횟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종이컵과 비닐 봉투 사용을 1개씩만 줄여도 이산화탄소의 발생을 줄이고 환경 오염 문제를 개선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환경오염으로 앓고 있는 우리의 터전인 지구를 살리고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환경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