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장바구니 물가 가파른 상승세
추석 앞둔 장바구니 물가 가파른 상승세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9.03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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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8월 물가조사 … 전년동월比 평균 9.4% ↑
수박 39.8% 가격상승률 `최고' … 유가도 치솟아
첨부용. 31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늘린다. 이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 중 최고 수준이다. 2023.08.31. /뉴시스
첨부용. 31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성수품 14개 품목의 공급량을 평시의 1.6배 수준으로 늘린다. 이는 추석 성수기 공급량 중 최고 수준이다. 2023.08.31. /뉴시스

 

청주시의 8월 물가가 폭우와 폭염 탓에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이하 청주소비자연합)가 지난 1일 발표한 청주시 8월 물가조사를 보면 전년동월대비 평균 9.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대비 46개 조사품목이 평균 2.5%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품목별로 수박이 39.8% 상승해 가장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였고, 감자(26.9%), 배추(25.7%), 시금치(22.6%), 무(21.7%), 순으로 상승했다. 농산물 외에도 휘발유 등 유가 상승이 8.9%로 높게 치솟으면서 물가 상승폭도 확대됐다. 반면에 포도 샤인머스켓이 19.3% 하락해 가장 많은 하락폭을 보였고, 아몬드(-12.6%), 애호박(-11.8%), 오징어(-8.5%), 참깨(-7.6%) 순으로 하락했다.

청주소비자연합 관계자는 “8월 청주시 소비자물가는 집중 호우와 폭염, 태풍 등 기상 여건의 영향으로 채소류 대부분 가격이 높이 상승했고, 과일류도 수박, 사과, 복숭아 등이 높게 상승했다”며 “휘발유 등 유가 상승이 8.9%로 높게 치솟으면서, 전반적인 물가상승폭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 물가 동향은 전월대비 건어물, 채소류, 과실및 기타, 유류는 상승했고, 곡물류, 축산물, 생선류, 양념류는 하락했다”면서 “추석 명절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물가 부담은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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