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경기 무패 충북청주FC `승강 플레이오프' 보인다
12경기 무패 충북청주FC `승강 플레이오프' 보인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8.3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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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FC에 2대 1승 … 7위
김포FC와 무패 타이기록

프로축구 K리그2 충북청주FC가 12경기 연속 무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창단 첫해 꿈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FC는 지난 30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양FC를 2대 1로 꺾고 순위를 7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이날 승리로 충북청주FC는 지난 6월4일 김포FC전(2대 1 승)부터 12경기에서 7승 5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2경기 무패는 올해 K리그2 타이기록이다. 김포FC는 개막전부터 12경기 무패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충북청주FC는 5월까지 3승 4무 7패로 13개 팀 중 11위를 기록하며 신생팀의 한계를 보이는듯 했으나 무서운 상승세로 멀게만 느껴졌던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바라볼수 있게 됐다.

K리그2 1위는 K리그1 꼴찌팀과 무조건 자리를 바꾸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을 가린다.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최종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와 승강을 결정짓게 된다.

충북청주FC는 이날 승리로 10승 9무 7패,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승점 45점 동률로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3~5위 경남FC, 부천FC, 김포FC에 승점 6점차로 따라붙었다. 충북청주FC는 이들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는 유리한 점도 가지고 있다.

겉으로 보는 충북청주FC는 공수 불균형이 크다. 30골을 넣고 33골을 실점해 골득실이 마이너스다. 하지만 최근 무패 기간에는 17골을 넣고 8골만 내줘 이 불균형이 해소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10골)와 피터(7골)가 무패 기간에만 각각 7골, 5골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한샘이 중심이 되는 수비진도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모습이다.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잔디 곳곳에 물웅덩이가 만들어진 `수중전'에서 충북청주FC와 안양FC는 전반을 0대 0으로 마쳤다.

충북청주FC는 후반 17분 조르지가 상대 수비와 몸싸움에서 버텨내며 왼발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48분에는 정민우의 추가 골로 승기를 굳혔다.

안양FC는 경기 종료 직전 공민현이 헤딩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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