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방지' 수해 대응 만전
`오송참사 방지' 수해 대응 만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8.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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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3000억 편성 … 홍수 예보 조기 경보망 등 구축

정부가 홍수 예보시간을 6시간 전으로 앞당기는 인공지능(AI) 조기경보망을 구축하는 등 수해대응에 6조3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정부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알뜰 재정, 살뜰 민생 2024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내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기후 변화에 수해 위험에 대응해 1조1000억원 규모로 신규 댐 건설, 저수지 준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런 인프라 예산은 올해 대비 23% 늘어난 규모다.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 10개소를 국가하천으로 승격(103억원)하고, 댐 신규 건설(93억원)을 10개로 늘린다. 또 저수지 준설(430억원)도 올해 7개소에서 내년 77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의 합류구간과 재해 위험이 큰 지방하천을 정비하는 데 20개소에 4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또 도심침수에 대응하고,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예산도 늘렸다.

아울러 홍수가 나기 6시간 전에 예보가 가능한 조기경보망(1000억원)도 구축한다. AI 모델을 기반으로 기존 75개소에 적용됐던 시스템을 223개소로 늘리고, 홍수발생 3시간 전 예보를 6시간 전으로 앞당긴다.

물길 전체에 대한 물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시뮬레이션을 기반한 첨단 수해 예측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생활안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3조9000억원에서 4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하차도 침수 방지를 위한 도로 정비(1조9000억원) 등을 실시하고, 5대 권역별 안전진단을 통한 위험요소 발굴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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