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찜통 청주'
올여름 `찜통 청주'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8.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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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열대야 일수 28일
전국 세번째로 많은 기록
최근 10년 평균 배이상 ↑
농지·녹지 급감이 주원인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올여름 청주지역에서 발생한 열대야 일수가 전국 상위권에 랭크되며 `찜통 청주'로 기록됐다.

기상청 위탁관측소인 고려대기환경연구소가 분석한 올 7~8월 청주지역의 열대야 발생 일수는 24일이었다.

이는 제주시(44일), 서귀포(31일)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많은 기록이다.

청주기상지청이 분석한 열대야 일수에서도 청주의 열대야는 최근 3년이래 가장 많았다. 특히 최근 10년간 평균 열대야 일수 보다는 배나 늘어났다.

올해 6~8월 발생한 청주지역 열대야 일수는 28일로 지난 2021년, 2022년 각각 24일보다 나흘이 많았다.

특히 최근 10년간 평균 열대야 일수는 14.6일로 올해 열대야가 발생한 날이 14일이나 많았다.

이와 관련, 고려대기환경연구소 정용승 박사는 도시화·산업화 진행 과정에서 발생한 농지·녹지의 급격한 감소, 공원과 도시숲 기능 상실 등을 열대야 발생일수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녹지공간에 건물이나 인공포장면(아스팔트·시멘트)이 조성되면서 열섬 효과와 건조섬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분석한 것이다.

정 박사는 또 “인구·건물 밀집지역이 늘고 녹지 사막화가 진행되면 열섬효과를 피할 수 없다”며 “대기환경적 문제를 반드시 일으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청주지역의 열대야 일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8년에 40일로 가장 많았고 2016년 31일, 2013년 24일 등으로 그해의 특성에 따라 달랐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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