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日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3.08.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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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210톤 수준 … 내년 3월까지 3만1200톤 예상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8.24. /뉴시스
24일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에서 보이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 2023.08.24. /뉴시스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정확하게는 방류 스위치를 오후 1시 3분에 눌렀다”고 설명했다.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

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도쿄전력은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당 1500㏃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기로 했다.

도쿄전력은 방류 개시 전 미리 희석해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당 43~63㏃로 측정됐다며 이는 자체 기준치인 1500㏃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인근 바다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공개된다.

도쿄전력은 방류작업을 17일간 진행, 1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하루 방류량은 200~210t 수준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염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수준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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