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 폭우에 작황 부진 … 대추축제 준비도 비상
올해 보은군의 대추 작황이 지난해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은군이 지난 7월 말 지역 대추 농가 1300여곳을 대상으로 작황 자체 조사를 한 결과, 올해 생산량은 994t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저였던 지난해(1147t)보다도 13%나 낮은 생산량이다. 역대 가장 많이 생산됐던 지난 2019년(2663t)보다 무려 62%나 적은 상황이다.
조사결과 올해는 이상고온에 이어 착화와 수정을 거쳐야 할 시기에 많은 비까지 내려 생산량이 대폭 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 기간인 지난달 보은에는 무려 800㎜의 비가 내렸다. 개화 시기였던 지난달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629㎜ 강우가 이어져 내렸다.
습도도 최근 10년 새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습도가 높으면 대추 열매가 제대로 맺히지 않는다.
올해 습도는 88% 수준으로 평균(81%)을 크게 웃돌았다. 풍년이었던 지난 2019년 습도는 79%였다.
더불어 올 `대추축제'를 준비 중인 군은 비상이 걸렸다.
군 관계자는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 등을 마련해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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