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근육통·피부반점… 즉시 병원으로
오한·근육통·피부반점… 즉시 병원으로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10.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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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열병 질환 10∼11월 급증… 주의 요구돼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 가을철 불청객이 해마다 10월, 11월이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같은 가을철 열병 질환은 오한, 발열 등을 동반하는 탓에 감기, 몸살 정도로 치부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악화되는 사례가 많았던 것.

충북도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쯔쯔가무시증 4건, 렙토스피라증 5건 등 총 9건의 가을철 열병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9월말까지 쯔쯔가무시가 6건에 불과하다가 10월 145건, 11월 154건으로 급증하면서 연간 발생한 312건의 95%를 차지하는 등 이 기간에 집중됐다. 2005년 역시 연간 발생한 316건 가운데 10월(137건), 11월(159건) 발생 건수가 전체의 93%를 차지했다.

이에따라 충북도와 질병관리본부 등 의료당국은 등산, 버섯채취, 밤 줍기 등 야외활동이나 농사일을 할 경우 긴 옷과 긴 양말 등을 착용, 피부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거나 눕지 말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 샤워나 목욕을 통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의류는 반드시 세탁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들쥐 등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에 물릴 경우 감염되는 쯔쯔가무시병은 항생제 치료로 대부분 호전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장시간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심부전증, 순환장애, 폐렴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충북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발열과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1 크기의 피부 반점이 생기면 가을철 열병을 의심하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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