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감 선거전 불 붙나(?)
충북도교육감 선거전 불 붙나(?)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10.0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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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성 도교육위원 오늘 출마 선언… "비전 제시하겠다"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노성 도교육위원이 8일 교육감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박 위원은 8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박 위원은 교육감 선거 출마를 위해 교육위원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2월19일 대선과 동시에 실시되는 제 14대 충북교육감선거의 유력한 예비후보로 거론돼 온 박 위원은 당초 전국체전 이후인 15일쯤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는 16일부터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대한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실시되는 것을 고려해 1주일 앞당기게 된 것.

이날 박 위원은 출마 선언과 함께 위원직 사퇴를 공표하고 곧바로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 위원은 "현 선거제도에서 교육위원의 경우 위원직을 사퇴해야만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출마선언과 함께 충북교육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감 선거전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박 위원이 공식 출마함에 따라 이기용 현 교육감과 민병윤 전 청주남중 교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실제로 그동안 선거 판도를 관망하던 민병윤 전 교장이 늦어도 오는 16일쯤 출마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교육감 선거 열기가 이달 중순부터는 본격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민 전 교장은 최근 출마에 대한 최종 생각을 정리한 후 10일쯤 거취를 밝힐 계획이었다가 10일 개막된 전국체전 때문에 15일이나 16일쯤으로 잡은 상태다.

후보 단일화를 언론과 지인을 통해 줄곧 표출해 왔던 민 전 교장은 실제 박노성 위원과 이기용 교육감에게 단일화 의사를 타진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은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교장이 출마를 두고 고민에 빠진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우선 임기가 2년6개월이라는 점과 당선 가능성의 불확실성, 교육계의 파벌간 갈등양상 등이다. 민 전 교장은 "박노성 위원이 출마 선언을 1주일 앞당긴 만큼 그 행보를 지켜보겠다"며 "늦어도 16일쯤이면 출마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민 전 교장의 결정 여부에 따라 교육감 선거는 3판전 또는 2파전을 전개돼 선거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이기용 교육감은 공식선거운동 직전까지 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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