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화백의 발자취 어린 '수덕여관' 복원
이응노 화백의 발자취 어린 '수덕여관' 복원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7.10.0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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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거처하며 예술 활동… 현대화로 개량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1904∼1989)화백의 발자취가 배어 있는 예산 수덕사 수덕여관(도지정 기념물 제103호)이 1년 가까운 복원 작업을 거쳐 지난 5일 이완구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각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원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에 복원 개관한 수덕여관은 이 화백이 1944년부터 구입해 프랑스로 가기 전까지 15년간 거처하며 예술활동을 펼치던 곳으로 지난해 수덕사에서 구입해 4억4000만원을 들여 방 8개를 터 3개로 넓히고 화장실과 주방을 현대화로 개량했다.

초가 지붕과 아궁이 등은 그대로 두었으며, 건물 앞 뜰에는 이 화백이 화강암에 직접 새긴 추상 암각화 2점이 남아 있다.

개관기념으로 수덕사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사찰측이 소장하고 있는 9점 등 고암과 제자 금동원 등의 작품 40여점으로 전시회를 갖고 이후 신도 등을 위한 템플스테이 장소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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