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26일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협의회 공식 발족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협의회는 희생자 14명 유가족으로 구성됐다. 대표는 버스 탑승객 유가족인 이경구씨다.
협의회 측은 "모두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인재이자 중대시민재해라고 말하지만 정작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책임자를 가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수사진행 상황 유가족 공유,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 및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선 인근 미호강 미호천교 임시 제방이 무너지면서 6만t의 물이 유입됐다.
이 사고로 주행 중이던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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