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탓 채솟값 폭등
폭우 탓 채솟값 폭등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7.2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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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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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여파로 상추와 오이 등 여름철 시설채소 가격이 폭등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상추와 시금치, 깻잎 등 잎채소를 포함한 채솟값이 전달보다 많으면 300% 넘게 훌쩍 뛰었다.

상(上)품 청상추 4㎏ 도매가격은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전달보다 무려 374.3% 오른 9만360원이다.

적상추도 8만3520원으로 전달보다 346.6%나 올랐고 상품 시금치 4㎏도 207.4% 올라 5만5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품 깻잎 2㎏은 80.2% 오른 3만4260원이다.

상품 가시 계통 오이 10㎏은 212.3% 오른 5만4500원, 다다기 계통은 275.5% 증가한 5만500원으로 나타났다.

상품 얼갈이배추 4㎏는 한 달 전보다 181.9% 오른 1만762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접어들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채소류를 포함하는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라 2년3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지만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이달 물가는 다시 오를 가능성이 크다.

농산물 가격 상승에다 원윳값 인상폭 협상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협상이 불발됐던 원윳값 인상폭 조정이 이날 재개되면서 흰 우유 1ℓ당 3000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우윳값 상승과 직결되는 빵과 아이스크림 등 가격도 연이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값도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경유 평균 판매가가 각각 ℓ당 1583.7원, 1394.9원으로 전주 대비 11.5원, 12.8원 올랐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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