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우려 현장 지키며 축대보완 지시 … 달천 범람 막아
보은군이 이번 극한 강우에서 단 한건의 인적 피해도 발행하지 않은 데는 주야로 현장을 지킨 최재형 군수의 선제적 대응이 큰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보은지역에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406㎜의 폭우가 쏟아져 도로 사면 유실, 한 골프장에서 일어난 작은 산사태, 회남면 어부동에서 발생한 씽크홀 등 89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인적 피해는 없다.
군은 재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속리산면 등을 집중 점검하며 취약지역을 직접 챙기고 군인·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에 주력한 최 군수의 역할이 컸다고 보고있다.
특히 폭우가 시작된 지난 14일 속리산면 달천을 점검하던 최 군수가 범람이 우려된다며 마대 등을 이용해 신속히 축대를 보완하라고 지시, 이후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졌음에도 범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최 군수는 집중호우가 예보되자 즉각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산사태 취약지역과 노후주택 등 피해 예상 지역의 예찰을 강화하고 유사시 신속한 주민 대피체계를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5일에는 속리산휴양사업소 송광호 주무관이 신속한 대응으로 속리산 연꽃단지가 유실을 막았다.
이날 새벽 3시께 집중호우로 연꽃단지가 유실 위기에 처하자 송 주무관은 양수기 3대와 산불진압차 1대를 동원해 긴급 배수작업에 나서 연꽃단지를 지키고 인근 도로 침수도 막았다.
/보은 권혁두기자
저작권자 © 충청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