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署 "죄의식 못느껴 더 심각… 선도 프로그램 필요"
최근 천안지역에서 고교생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대책이 시급하다.천안경찰서는 4일 늦은 밤 시간대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들만을 상대로 4차례에 걸쳐 강도행각을 벌인 A고 1년 J군을 붙잡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J군은 지난 9월9일 밤 11시30분쯤 천안시 신부동 터미널 부근에서 귀가중인 여대생 P양을 폭행한 뒤 62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수법으로 5차례에 걸쳐 200여만원을 강취한 혐의이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 학교 후배들을 폭행하고 공포감을 주기 위해 자신의 신체를 흉기로 자해한 B고 3년 P군 등 3명을 붙잡아 폭력행위 등 혐의로 입건했다. 또 지난달 15일엔 중학 동창인 여고생들이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옷과 모자 등을 훔치다 붙잡힌데 이어 7일엔 C고교 학생 2명이 오토바이를 훔쳐타고 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를 저지른 학생들이 큰 죄의식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교육당국이 학생들을 올바르게 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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