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눈덩이'
충남지역 집중호우 피해 `눈덩이'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7.18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경지 1만329.7㏊ - 축산시설 18만천여마리 폐사 등

폭우 피해 집계가 진행될수록 충남지역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8일 충남도 집계결과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충남도내에서만 농경지 9918.3㏊가 침수되고 411.4㏊가 유실·매몰됐다.

피해 면적은 총 1만329.7㏊로 축구장(0.714㏊) 1만4467개에 달하는 크기다.

특히 공주·부여·청양·논산 등 금강 주변 멜론·수박 등 비닐하우스 시설작물 피해가 크다.

지역 축산시설 118곳(20.98㏊)이 침수 등 손해를 입어 한우 258마리, 돼지 3161마리, 닭 18만4900마리, 꿀벌 358군이 폐사했다.

총 18만8000여마리로 전날 오후보다 1만마리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택 파손과 토사유출·축대 붕괴 등 건축물 피해도 전날보다 14개 늘어난 98곳으로 집계됐다.

양식장 17곳과 상하수도 시설 32곳도 파손 또는 침수됐다.

공산성, 부소산성, 석장리유적, 부여 왕릉원, 문수사, 서천읍성 등 문화재 16곳도 일부 유실됐다.

침수·파손이나 토사가 유출된 도내 도로는 234곳이다.

제방이 붕괴한 청양군 청남면과 논산시 성동면 주민 총 69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 있다. 산사태·호우로 인한 도내 사망자는 4명으로 변동 없다.

세종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숨졌고, 공공시설 11곳과 사유시설 6곳이 피해를 봤다.

대전 지역 피해는 공공시설 149건, 사유시설 173건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11세대 27명이 마을회관·지인집 등에 대피한 상태다.

/내포 오세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