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현실을 반영한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시대와 현실을 반영한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 이윤진 청주시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 승인 2023.06.27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열린광장
이윤진 청주시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이윤진 청주시 분평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우리나라의 80년대는 편법과 불법이 난무한 시대였고 부정부패 지수가 세계 상위권을 달리던 시대였다. 문희, 옥경, 승희를 통해 80년대 시대를 고발한 영화 `도시로 간 처녀'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적 억압, 정치적인 탄압 등을 현실적으로 고발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당시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다루었다. 또한 여성의 정치적인 참여와 이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위해 투쟁하고 대한민국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의 문제에 대한 고발과 여성의 지위와 권리를 높이기 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2010년에는 `부당거래'라는 영화를 통해 권위 계층의 부정부패와 입찰 비리 문제 등 사회구조적인 비리를 다루었고, 2015년 `내부자들' 영화는 재벌과 정치권력, 언론 그리고 검찰과 조폭까지 연계되는 권력 내부의 추악한 모습을 그려냈다.

2016년 극장가를 핫하게 달구었던 `마스터'라는 영화에서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공직자와 손을 잡고 그야말로 부패의 정석을 보여주는 인물이 묘사되기도 했으며, 2018년 `1급 기밀' 영화는 군대 내부의 방산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으며,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부패한 현실과 정치적인 불법행위가 국가를 망치고 그에 따른 국민들의 희생을 보여준다. 정치적 청렴성이 국가 발전과 국민의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리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노력하는 정치인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3'에서 보여준 잔인한 폭력성과 불법행위 등 공공기관 간의 신뢰와 투명성 등에 대하여 정부와 국민 개개인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심각한 사회문제로 범죄에 대한 면죄부는 단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법규를 강화하여 선량한 국민이 피해 보는 일이 없이 안전하게 생활하며 공공기관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강인한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와 같은 사회 고발성 영화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상영되는 이유를 류승완 감독은 `영화는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의 역할을 한다는 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우리나라 영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청렴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렇게 사회 고발성 영화가 시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세상이 아닐까.

청렴한 세상은 개인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만들어 나가기 어렵다. 공직자들이 욕심을 버리고 공정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고 본보기가 되어야 하며 모든 국민들이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어내고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아 실천해 나가야 가능하다.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청렴한 세상을 만들어 부정부패를 주제로 한 사회 고발성 영화가 더는 만들어지지 않는 대한민국을 나는 꿈꾸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