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잠정 중단… 파국 치닫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잠정 중단… 파국 치닫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10.0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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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동원·불법선거 논란 속 孫·李 배수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이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요구로 경선일정이 잠정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2일 동원선거와 불법선거 논란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며 경선 중단을 요구한 손학규·이해찬 후보의 의견을 받아들여 경선 일정을 일시 중단키로 했다. 이에따라 2일 예정된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와 3일 인천 합동연설회가 무산됐다. 당 지도부는 오는 5일 예정된 경기지역 합동연설회와 주말 전북·충남, 인천·경기 경선일정은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나 정상적으로 치러질 지는 미지수다.

오충일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동원 선거, 불법선거 의혹 속에서 경선을 정상적으로 치르는 것에 무리가 있다. 합동연설회와 토론회에서 서로를 헐뜯고 비방한다면 국민경선의 본래 의미는 상실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후보자 간 합의와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후보자 연설회 등을 잠정 중단하고 합의 도출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이후 부정 또는 불법선거와 관련된 모든 것에 대해 선관위나 당 자체 공정선거위원회를 가동해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처럼 덮어두고 그냥 지나가는 행태는 보이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후보자간 합의를 못 이룬다면 대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가 중대 결단하는 불행한 사태 안오길 바란다"며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다.

이 같은 경선 파행 사태는 정동영 후보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상황에서 동원경선 불법선거 논란을 내세운 압박 전술로 보이지만 손학규·이해찬 후보 사이에 "국민 경선이 이대로 진행돼선 안된다"는 공감대가 깔려 있어 향후 중대결심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행을 맞고 있는 대통합신당 경선이 파국으로 치달을지 극적인 합의로 정상궤도로 되돌아 올 수 있을지 이번 주말 전북·충남, 인천·경기 경선 투표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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