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청주 아파트 청약 `전국 으뜸'
핫한 청주 아파트 청약 `전국 으뜸'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6.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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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평균경쟁률 두 자릿수 웃돌아 … 서울 이어 2위
매매거래량 전분기比 9.3% ↑ … 집값 하락 폭도 축소
대규모 산단 중심 주택 수요 뒷바침 흥행 주도 분석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부동산 시장 약세속에 전국에서 유독 청주지역의 아파트 청약이 높은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뒷받침되면서 청약 흥행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 1순위 청약에 3만4886개의 통장이 접수되면서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지방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 중 1순위 접수 건수로는 가장 많다.

올해 청주에서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센트럴'을 비롯해 총 5개 단지가 청약에 나섰는데 이 중 3개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두 자릿수를 웃돌았다.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 조성되는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총 184가구 모집에 1만597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도 89가구 모집에 4296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면서 4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경남 밀양시의 수에르떼밀양이 한 건의 청약이 신청되지 않아 청약 미달률 100%, 충남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이 347가구 모집에 164명 신청, 울산 문수로 롯데캐슬 그랑파르크 역시 187가구 모집에 39명만 접수한 것과 견줘 대조적인 청약경쟁률이다.

이처럼 청주지역의 청약이 잇따라 흥행하면서 충북(27.93대 1)은 올해 서울(49.85대 1)에 이어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이 됐다.

청주지역은 청약뿐 아니라 매매시장에서도 올들어 거래량이 늘고, 집값 하락 폭이 축소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3579건에서 올해 1분기에는 3912건으로 9.3% 증가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올 들어 하락 폭이 넉 달 연속 축소되면서 변동률이 1월 -1.28%에서 5월 -0.04%까지 둔화했다.

청주의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침체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택사업 경기 전망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충북 주택사업 경기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7p 오른 100.0을 기록하면서 세종과 함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주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부동산 시장도 빠르게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04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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