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홍주성지 순례객 발길 이어져
천주교 홍주성지 순례객 발길 이어져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3.06.1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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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700명 찾는 등 상반기에만 5000여명 방문
홍성군 셔틀버스 제공·대취타 공연·직거래 장터 운영
지난 18일 홍성군 홍주성지를 찾은 서울 옹암동 성당 본당의 단체순례객들이 홍주읍성내 순교터들을 순례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지난 18일 홍성군 홍주성지를 찾은 서울 옹암동 성당 본당의 단체순례객들이 홍주읍성내 순교터들을 순례하고 있다. /홍성군 제공

 

충청도 최초의 천주교 성지이자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순교자가 탄생한 홍성군 홍주성지에 주말인 지난 17~18일 이틀간 700여명의 순례객이 방문했다.

군은 올 상반기부터 이어진 순례 물결로 무려 5000여 명의 순례객들이 내포 천주교의 첫걸음이자 순교의 땅 홍주성지를 찾아와 순례객을 위해 편의 제공에 힘을 쏟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옹암동 성당본당에서 방문한 600여명의 단체순례객들이 찾아온 18일에는 이용록 군수가 순례객들을 직접 맞이해 환영의 인사를 나누었다.

이뿐만 아니라 기차를 이용하는 단체 순례객을 위해 홍성역에서 홍주읍성까지 셔틀버스를 제공하고 순례지를 걷는 동안 무더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부채와 물병을 제공했다.

또한 단체 순례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홍주읍성 내에서 대취타 공연맞이 행사를 선보이고 제2순교터 옥사터 인근에는 홍성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열려 순례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용록 군수는 “홍주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수많은 위인을 배출한 역사문화의 고장 홍성군에 오신 순례객 여러분 환영한다”라며 “홍주성지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여 앞으로도 많은 순례객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을 중심으로 내포지역은 일찍부터 천주교가 크게 퍼졌으며 1792년 신해박해 때 원시장(베드로)이 충청지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래 박해 초기 8명, 중기 4명, 병인박해 때 200여 명 등 많은 천주교 신자가 순교하며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홍성 오세민기자

saein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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