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1년 내 집 살 계획"
국민 10명 중 7명 "1년 내 집 살 계획"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6.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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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1056명 설문 결과 2년 반만에 최고치 기록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기준금리 동결과 부동산 규제완화책이 일부 효과를 보이는 등 부동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10명 중 7명은 향후 1년 안에 집을 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8.7%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11월(69.1%) 이후 2년 반 만에 최고치이자,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있던 지난해 11월(60.2%)에 비해 8.5%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기준금리 동결이 이어지고 급매 거래가 이뤄지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매수를 고려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을 매입하려는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8.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2.6%),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9.7%), 거주 구성원 변경으로 합가·분가 등(6.6%), 임대 수입 목적(2.2%) 등의 순이다, 
지난해 11월 조사 결과보다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 집 마련과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 응답 비율이 각각 2.5%포인트, 3.5%포인트 증가해 실거주 매수와 투자 매수 의향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매입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주택 가격이 너무 비싸서’가 31.1%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저가 매물이 거래되고 가격이 하향 조정되었지만, 아직도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이 있는 수요자들이 매입을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21.1%,), ‘거주·보유 주택이 있고 추가 매입 의사가 없어서’(18.4%), ‘전반적인 경기 불황’(12.7%), ‘대출 금리 인상 부담 커서’(11.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말에는 가격이 하락할 것 같아서가 33.0%로 가장 많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올해 상반기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어나고 국지적으로 반등을 보인 지역까지 나타나면서 추가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주택 매입 의사가 늘어나고 특히 실거주와 투자 목적 수요가 모두 증가한 만큼 지난 2~3년 수준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거래량 급증까지는 아니지만 저가 매물이나 가격 회복이 기대되는 곳 위주로 꾸준하게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형모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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