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직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면접관 절반이 아빠 동료였다
고위직 특혜채용 의혹 선관위 면접관 절반이 아빠 동료였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3.06.13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전봉민 의원실 “10건 분석 … 34명 중 16명 달해”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소속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당시 면접관 절반 가량이 `아빠 동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일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 10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면접위원 34명 중 16명이 의혹 당사자와 근무지가 중첩됐다.

특히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우용 제주 상임위원, 김모 경남 선관위 총무과정의 자녀 채용 면접에서 일부 면접관은 이들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김 전 사무총장의 자녀 면접에는 내부위원 3명이 들어갔는데, 이들은 모두 인천시위원회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과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들 중 두 면접위원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에게 만점인 `상' 5개를 줬다.

신 상임위원 자녀를 면접한 내부위원 2명도 서울시위원회에서 신 상임위원의 동료로 1년 이상 일했는데, 이들은 신 상임위원 자녀에게 각각 상 5개, 상 3개·중 2개를 줬다.

송봉섭 전 사무차장, 윤재현 전 세종선관위 상임위원 등의 사례에서도 내부 면접위원이 `아빠 동료'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선관위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특혜 채용 의혹에 한해서 감사원 직무감찰을 받겠다고 밝혔다.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도 예고됐는데, 여야는 국정조사 시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태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