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가장 큰 착각 4가지
다이어트에 가장 큰 착각 4가지
  • 김희준 청주 나비솔 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3.06.12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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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 나비솔 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 나비솔 한의원 대표원장

 

다이어트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착각 3개 오늘 한 번 알아보자.

1번! 굶으면 금방 빠져! 그렇게 빼고 유지해야지!

일단 우리가 살이 빠졌다고 하려면 몸에서 지방이 빠져야 한다. 그런데 지방이 분해되면 84%가 이산화탄소로 바뀌어서 호흡을 통해 배출되고 16%는 물이 돼서 소변, 땀 등으로 나갑니다. 그런데 이런 지방분해 과정이 며칠 굶었다고 순식간에 될 만큼 그렇게 간단하고 빠른 게 아니다. 제대로 된 지방분해가 이루어지려면 적어도 며칠 이상은 걸리고, 보통 1주일에 1㎏ 정도가 현실적인 수준이다.

그럼 굶었을 때 몇㎏씩 빠지는 건 뭐냐? 그건 수분 무게다. 글리코겐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 몸에서 가장 활용이 쉬운 즉시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굶게 되면 음식에서 에너지를 못 구하니까 몸에서는 평소 저장해놓았던 글리코겐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문제는 이 글리코겐이 대부분 물과 붙어 있기 때문에 글리코겐을 사용하면서 물도 같이 빠져나가게 된다. 즉 굶어서 초반에 빠지는 무게는 전부 물 무게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빠진 물 무게는 결국 수분 보충을 통해 결국 다 채워지게 되어 있다.

2번! 운동만 열심히 하면 아무리 먹어도 다 빠져

체중 감량에 있어서는 운동이 20% 식이요법이 80%다. 가장 큰 이유는 운동으로 인한 칼로리 소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 라면 하나에 칼로리가 500인데, 조깅으로 따지면 50분 분량이다. 맛있는 음식들의 열량이 생각보다 정말 높고, 운동으로 소모되는 칼로리는 생각보다 적다.

결론적으로 먹고 싶은 대로 다 먹고 운동하면 살이 빠지지 않고, 보통은 살이 오히려 찌게 되거나 아니면 잘해봐야 유지 정도다.

3번! 예전에 내가 빼봐서 알아 다시 맘만 먹으면 금방 빠져!

첫 번째 이유는 웨이트 사이클링이다. 다이어트를 했다가 요요를 반복했을수록 체지방률이 올라가게 되고, 근손실이 되기 때문에 뒤에 하는 다이어트는 점점 더 힘들어지게 된다. 두번째 이유는 나잇살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의 2013년 자료를 보면 사람은 보통 매년 0.5~1㎏ 정도 체중이 증가한다고 한다. 또 미국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29세에서 39세 사이에 여성은 보통 3㎏ 이상, 남성은 7㎏ 이상 살이 찐다고 한다.

마지막 착각은 바로 살이 안 쪘는데 쪘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특히 다이어트 하면서 잘 참다가 뭔가 살찌는 것 왕창 폭식하고 나서 바로 체중 재 본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먹자마자 체중을 재면 위장, 소장 안에 들어간 음식물 무게만 더해지는 것이지 아직 살이 된 게 아니다. 음식 먹은 게 소화 흡수되고 나서 지방세포 안으로까지 들어가야 체지방이 되었다, 즉 살이 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때 자포자기해서 왕창 먹기 시작하면 그때는 정말로 살로 가는 것이다.

또 반대 경우도 있을 수 있는데, 살이 오히려 찌거나 그대로인데도 빠졌다고 착각하는 경우다. 막 굶다 보면 초반에 수분 무게가 빠진 걸 살이 빠졌다고 착각하는 것도 이 경우다.

여기에 한가지 문제가 더 있는 게 바로 근육량이 빠지고 지방은 늘어나는 경우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를 잘 해도 빠진 체중의 35% 정도는 근육이 빠질 수도 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 체지방보다 근육이 더 많이 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운동은 안 하고 굶기만 하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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