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 재탄생 `밑그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 재탄생 `밑그림'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6.1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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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석 청주시장 대표 공약 …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청년 주도 청소년 즐기고 시민 함께하는 공간 제안
취·창업 지원센터 - 문화시설 - 전시·휴게실 등 조성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이범석 청주시장의 대표 공약인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의 밑그림이 나왔다.

청주시는 지난 9일 임시청사 2층 소회의실에서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두리재준건축사사무소는 대현지하상가를 청년이 주도하고, 청소년이 즐기고, 청주시민이 모두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을 제안했다.

청년 취·창업 지원센터를 비롯해 뷰티·농업·디저트·굿즈를 주제로 한 창업·창직 공간, 청소년 문화시설, 시민들을 위한 전시·휴게 공간 조성 등을 제시했다.

지하상가 접근성 확보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방향 전환, 개방성 확보를 위한 시설 내부 벽체 제거,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공중화장실 확대 등 시설개선안도 내놨다.

시 관계자는 “이날 제시된 청년 인구 유입을 견인할 독자적인 콘텐츠 발굴, 각 공간의 세부적인 운영 방안 등을 보완한 뒤 시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정책적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거 청주 성안길 상권을 이끌던 대현지하상가는 수많은 유동인구가 있었지만, 성안길 쇠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이 맞물리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점포 계약상 공실률은 2020년 60%에서 2021년 75%, 2022년 100% 등 매년 늘었다.

올해 1월 지하상가의 마지막 점포 1곳이 철수하면서 내부 점포 124곳이 모두 비었다.

청주 대현지하상가는 대현프리몰이 청주시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2028년까지 무상사용 허가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누적 적자가 50억원에 달하자 대현프리몰은 청주시에 운영권 조기 반납 의사를 내비쳤다.

시는 대현지하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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