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부 친정부모 19명 `한국나들이'
베트남 신부 친정부모 19명 `한국나들이'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3.05.15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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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바르게살기 4년 만에 초청·만남 행사 재개
새달 7일부터 10일 동안 자녀와 관광 등 진행
베트남 국영TV 취재진도 동행 한국살이 조명

 

충북에 정착한 다문화가정의 `친정부모 상봉' 행사가 4년 만에 재개된다.

바르게살기운동 충북도협의회(회장 전대수·사진)는 오는 6월 7일부터 16일까지 충북도내 다문화가정 베트남 신부 10가정의 친정부모를 초청해 상봉행사를 갖는다

코로나19로 중단된지 4년 만에 재개되는 올해 다문화가족의 친정 부모 만남 행사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간의 우호증진은 물론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에 대한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충북바살협은 도내 시·군의 추천을 통해 베트남 신부 10가정의 친정부모 19명을 초대했다.

6월 7일 인천공항에 도착해 공식일정을 시작하게 될 베트남 방문단은 총 24명이다.

특히 올 초청행사에는 베트남 국영TV 취재진이 동행해 한국의 며느리로 살고 있는 베트남 신부들의 삶과 일상을 조명한다.

이들은 이틀간 충북의 대표 관광지인 청남대와 청풍호를 방문, 관람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시·군 등 자치단체와의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충북도 등 각 자치단체는 베트남 친정부모들과 만찬을 겸한 감사와 환영의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전대수 회장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으로 시집온 뒤 친정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사연을 듣고 2008년 부모 상봉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 이 행사의 시초였다”며 “충북바살협의 이 사업을 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단된 후 4년 만에 재개하다 보니 지역에서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졌다. 도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사업'은 지난 2008년 첫 시작 후 12회차에 걸쳐 진행다. 그동안 380명의 결혼 이민자들이 친정부모 방문과 베트남 친정 방문행사에 참여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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