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자존심, 성남에 달렸다
K리그 자존심, 성남에 달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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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스 4강 진출… 전북 꺾은 日 '우라와'와 일전
K리그 챔피언 성남일화가 2007AFC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전북현대의 아쉬움을 대신 풀어줄 기회를 잡았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시리아 홈스의 칼레드 빈 알 왈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전반 9분 모따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교체 멤버 김동현의 추가골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알 카라마를 2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 19일 탄천 홈구장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일궈낸 성남은 이로써 8강 홈앤드어웨이 1·2차전에서 2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성남의 4강 상대팀은 전북현대를 누르고 올라온 J리그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 이번 일전을 통해 성남은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떠안게 됐다. 또한 성남도 우라와에 갚아야할 빚이 있다. 성남은 지난 6월 A3챔피언스컵에서 우라와에 0대1로 진 적이 있다. 성남은 오는 10월3일과 24일 우라와와 홈앤드어웨이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편,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김민호, 조병국의 연속골로 힘겨운 2대1 승리를 거둔 성남은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과 적지 팬들의 광적인 응원 등으로 고전이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경기 시작 9분만에 '돌아온 K리그 득점왕' 모따가 골문을 열어 기선을 잡았다. 이어 후반 남기일 대신 교체 투입된 김동현이 26분 쐐기골을 뽑아 알 카라마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알 카라마는 홈구장에서 AFC챔피언스리그 무패 행진(7승2무)을 벌일 만큼 안방에서 강했지만 성남의 조직력과 결정력 앞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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