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년 연속 30홈런' 쏠까
이승엽 '3년 연속 30홈런' 쏠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2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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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휴식 후 안방서 2경기… 가능성 높아
'라이언 킹' 이승엽이 3년 연속 30홈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사진)은 지난 26일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30홈런에 1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2005년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30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에 입단 후 41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의 올 시즌 30홈런 달성 가능성은 낮았다. 그러나 지난 7, 8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4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급피치를 올렸다.

이승엽에게는 2경기가 남아 있다. 오는 10월2일 도쿄 돔에서 열리는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이어 3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이다. 주니치에 2게임차 앞선 선두 요미우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주니치가 7전 전승을 하지 못한다면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요미우리는 이달까지 경기 일정이 없으며, 이달 하순께 리그 순위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의 30홈런 가능성은 크다. 왼 엄지 관절염으로 통증에 시달리고 있는 이승엽에게 5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팀 우승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면 이승엽의 스윙은 훨씬 날카로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승엽은 올 시즌 요코하마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다. 요코하마전 성적은 88타수 25안타(타율 0.284)에 7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야쿠르트전에서는 0.267의 타율에 4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남은 두 경기가 도쿄돔에서 열리는데 이승엽은 16개의 아치를 홈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승엽이 시즌 막판 스퍼트를 할 수 있는 요인은 충분하다. 29개의 홈런이나 30개의 홈런은 수치상 차이는 별로 없다. 이승엽의 홈런 순위도 리그 10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릴 정도이며, 팀내에서 홈런 순위도 4위 밖에 안된다. 그러나 부상 속에서도 홈런 타자의 지표인 30홈런을 날릴 수 있다는 것은 분명 의미가 남다르다.

그가 얼마나 부담감을 덜어내고 타격에 임할 수 있는 지가 30홈런 달성과 팀의 우승을 이루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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