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역점사업 `차질 위기'
김영환 지사 역점사업 `차질 위기'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3.04.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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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상임위 34개 사업 67억5000만원 삭감
청사·청남대 리모델링-못난이 농산물 육성 등 제동

충북도의회가 김영환 도지사의 역점사업 관련 예산을 대거 삭감했다.

/관련기사 2면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의회 각 상임위는 지난 20~21일 회의를 열고 충북도가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증액분 3431억원 가운데 34개 사업 67억5000만원(1.9%)을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대부분 김 지사의 역점 사업이 삭감됐다.

도의회는 우선 청사 리모델링과 관련한 본관 정원 잔디광장 조성 2억원, 청사 문화예술 공간·행사 지원 6000만원, 노후 충무 지휘시설 임시 이전 사업 6억5000만원을 전액 깎았다.

도청 하늘정원 2단계 조성 사업비도 전체 8억원 가운데 3억8200만원을 삭감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를 활성화하려는 김 지사의 구상에도 제동이 걸렸다.

도의회는 청남대 본관(별장)과 대통령 기념관(별관)을 체류형 교육시설과 숙박시설로 개선하려는 사업비 4억8000만원, 5억원을 각각 전액 삭감했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본관 1~2층을 보수해 체류형 체험시설로, 기념관 지하 1층은 4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꾸밀 예정이었다.

본관, 별관 시설개선 예산안이 삭감되면서 침대, 소파 등 집기류 구매 예산과 숙박 관련 교육용품 제작비 역시 각각 1억5000만원, 1790만원씩 삭감됐다.

청남대 야외 결혼식 추진을 위해 예비 신혼부부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웨딩박람회 예산안도 전액 불허됐다.

김 지사의 공약 사업인 휴양림 트리하우스 조성 9억원과 미동산자연휴양림 조성 기본 구상 용역 5000만원, 충북형 도시농부 한마당 5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또 경관·밀원식물 조성(5억원), 못난이 농산물 육성(4억원), 임신부 건강 먹거리 지원 사업(2억원), 임산부 태교 축제 지원(1억원)도 통과하지 못했다.

도청 내 직장어린이집을 조기 운영하려던 계획도 무산 위기에 처했다.

행정문화위원회는 `도청 직장어린이집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부결과 함께 관련 예산 5억80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2025년 도의회 신청사 내에 직장어린이집을 신축해 운영하는 상황에서 올해 급박하게 민간위탁 어린이집을 운영해야 할 사유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행문위는 “급박하게 운영해야 하는 이유가 미흡하고 1년6개월 운영 이후 시설 활용에 대해서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부결 이유를 밝혔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충북도에만 유일하게 직장어린이집이 없다.

충북도는 25~26일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사업비를 부활한다는 계획으로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 결과가 주목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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