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충북 연고기업 어떤 성과 낼까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 충북 연고기업 어떤 성과 낼까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4.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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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8일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등 동행
셀트리온, 항암제 직판·신약 허가 등 시너지 기대
HK이노엔, 면역 등 관련 분야 파트너 발굴 기회
첨부용.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20. /뉴시스
첨부용.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20.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 셀트리온, HK이노엔 등 충북 연고기업인들이 참여하면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3부터 30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는 4대 그룹 총수와 바이오 기업 13곳, 헬스케어 7곳, 한국바이오협회가 참여한다.

바이오의 경우 대기업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중견기업은 김정균 보령 대표와 곽달원 HK이노엔 사장이 참석한다. 이밖에 올릭스, 지놈앤컴퍼니, 바이오오케스트라, 진캐스트, 영케미칼, 셀러스, 메디픽셀, 시프트바이오, 아이엠비디엑스, 소젠 등 바이오텍 대표가 동행한다. 헬스케어의 경우 웰트, 닥터나우, 에이슬립, 에이스메디컬, 지비소프트, 휴이노, 테서 대표가 함께한다.

이들 기업 중 셀트리온과 HK이노엔은 청주와 음성에 본사 및 사업장이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방미기간 중 LG화학 청주공장의 양극재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이번 미국 방문은 미국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로 분석된다. 서 회장은 지난달 실시한 기자간담회에서 2년 내 미국에서만 매출 3조원이 기대된다고 밝히며 직접 미국 영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셀트리온 제품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직접판매(직판)를 본격화 한다. 최근 출시한 항암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베그젤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직판하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를 위해 암젠, 화이자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에서 30년 이상 경험을 쌓은 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을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로 영입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또 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신약 `램시마SC'(피하주사형) 미국 허가도 오는 10월쯤 예상되는 등 이번 미국 방문이 다각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미국 현지 제약기업 세벨라 자회사 브레인트리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이번 일정을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보를 통한 파트너 발굴 기회를 엿본다. HK이노엔은 오송에 본사와 음성 대소에 공장을 두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면역, 항암신약 및 세포치료제 등 관련 분야에서 추가 파트너 발굴 기회 확보를 위해 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방미에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LG화학 청주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점검했다. LG그룹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손꼽은 배터리 소재 공급의 핵심인 양극재사업의 활로를 미국에서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미국 경제사절단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모집공고를 통해 이뤄졌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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