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썰렁'… 여행지는 '북적'
고향은 '썰렁'… 여행지는 '북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9.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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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추석연휴·잦은 비로 여름 휴가 망쳐… 여행객 급증 예상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를 맞은 국민들이 국내 콘도와 리조트 등 휴양시설로 대거 몰릴 전망이다.

이는 올 추석 명절이 예년보다 길어 여행사들이 미리 패키지 상품을 내놓은 데다 지난 여름 잦은 비로 휴가를 망친 사람들이 고향 방문보다 휴양지로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양 대명콘도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인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객실 예약률이 9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콘도측은 아쿠아 월드의 경우 평소 100∼150여명이 찾고 있지만, 연휴기간에는 1500여명 이상의 가족단위 손님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휴기간 귀성전쟁 등 이동이 어려운 관계로 해외나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여행객 등으로 항공편이 거의 매진됐다. 한성항공의 경우 청주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가는 항공편과 추석이 끝나는 제주에서 청주로 돌아오는 항공편 역시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또 아시아나 항공은 연휴가 시작되는 25일과 26일은 이미 예약이 100% 이뤄졌으며, 26일과 27일 제주발 청주행 항공편 역시 예약이 완료됐다. 대한항공도 188석 4편의 항공편이 추석을 전후해 모든 예약이 마무리된 상태다.

긴 연휴 동안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도 많아 국제선 예약률도 높게 나타났다. 중국동방항공의 경우 청주를 출발해 중국 심양에 가는 항공편을 화요일과 토요일 1주일에 두차례 운항하고 있는 가운데 125석 좌석 중 22일 항공편 94%(165명)의 예약률을 보였고, 심양발 청주행 항공편도 76%(133명)에 달했다. 중국남방항공 또한 청주발 심양행 항공편은 80%(100명)의 예약률을 보였고 심양발 청주행 항공편은 48%(60명)로 연휴를 맞아 해외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추석에 고향을 찾아가는 귀성객은 물론 긴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들도 많다"며 "패키지 여행상품도 많아 해외를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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