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켜보자” … 주택매매 소비심리 급랭
“일단 지켜보자” … 주택매매 소비심리 급랭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3.04.17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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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지난달 97.9 집계 … 전월比 9.7포인트 ↓
제주 이어 두번째 큰 하락폭 … 전세도 0.3포인트 ↓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주택시장에 극심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의 주택매매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가 겹치며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에도 좀처럼 매매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충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월 하강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으나 1개월 만에 다시 100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7.9로 전월(107.6)보다 9.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13.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충북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하강국면으로 전환된 뒤 올해 2월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국면으로 구분한다.

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이다.

전국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월 102.1에서 지난달 103.6으로 1.5포인트 올랐다. 3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은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한 106.7을, 비수도권(100.2)은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하며 모두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특히 강원(102.1→111.3)이 9.2포인트로 가장 큰 폭 지수가 상승했다. 다만 아직 상승국면에 접어든 지역은 없었다.

충북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하락했다. 3월 충북의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3.0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1월 85.8에서 2월 93.3으로 반짝 상승했다가 다시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87.5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하면서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아직 전 지역이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충북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도 3월 94.9로 전월보다 4.5포인트 하락해 여전히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충청권의 대전(94.4→95.7), 충남(95.1→95.3)은 소폭 상승했으나 세종(98.5→95.6)은 하락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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