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9% “새 인물 교체” … 내년 총선 세대교체 바람 몰아치나
57.9% “새 인물 교체” … 내년 총선 세대교체 바람 몰아치나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4.12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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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발표
충청지역 48.6% 응답 … 유권자 표심 반영여부 주목
충북 다선의원 60~70대 … 당내 경선부터 치열 예고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1년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얼마나 불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결과 차기 총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새인물로 교체되길 바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아 세대교체론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2면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거주지역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 다시 출마할 경우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의에 국민 10명 중 6명 정도인 57.9%가 `새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이는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응답자인 28.4%보다 두 배 이상(29.5%포인트) 높아 차기 총선에서 새로운 지역구 국회의원이 선출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7%였다.

충청지역에서도 `새 인물로 바뀌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48.6%로 나타났다.

이같은 세대교체 분위기가 내년에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유권자 표심에 얼마나 반영될지 관심사다.

충북에서는 내년 4월 총선에 8개 선거구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새로운 정치지망생들의 도전이 예상된다. 내년 총선에서 다선 의원들과 정치신인들의 경쟁이 거세질 전망이다.

다선 국회의원들은 중진 또는 원로급 의원들이지만 연령대가 60대 후반과 70대 초반이다. 다선과 적잖은 나이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인물 교체에 대한 여론이 높다는 점에서 현역의원들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당내 경선에서부터 기성정치인과 정치신인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기성정치에 대한 혐오감으로 정치권의 물갈이 여론이 지속되고 있다”며 “충북의 다선 국회의원들이 현역프리미엄이 있기는 하지만 세대교체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힘겨운 선거전을 치러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년 총선까지 세대교체론이 지속될 경우 정치신인들에게는 여의도 입성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들이 정치에 입문한다면 공천과정에서부터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10일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은 1.2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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